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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세계를 보다]자고 나면 총기 사고…아시아계 겨누나

2023-05-14 0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얼마전 미국에서 총기 난사사건으로 한인 일가족 3명이 희생되면서 현지 교민들은 물론 우리 국민들 모두 큰 충격에 빠졌습니다. <br> <br>최근 미국에선 인종 혐오 범죄, 특히 아시아계를 겨냥한 증오 범죄가 적지 않습니다. <br> <br>수백년 묵은 인종 차별, 현재 진행형입니다. <br> <br>세계를 보다, 정다은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총격 사고 발생 이틀 뒤 세워진 희생자들의 추모비. <br> <br>한인교포 일가족인 조 모 씨 부부와 세 살 아들의 추모비도 마련됐습니다. 아이가 좋아한 코끼리 인형도 놓여있습니다. <br> <br>추모객들은 이들이 하루아침에 떠났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듭니다. <br> <br>[트리니티 휘틀리 / 어린이집 교사] <br>"(아이는 생전에) 매우 착하고, 귀엽고, 똑똑한 아이였어요. 그렇게 똑똑한 아이를 본 적이 없어요." <br> <br>[현장음] <br>"뛰어! 뛰어!" <br> <br>미 텍사스주 댈러스 외곽의 쇼핑몰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고로 8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. <br> <br>[행크 시블리 / 미 텍사스주 공공안전국장] <br>"특정 집단이 아니라 장소를 노린 것으로 보입니다." <br><br>하지만 미국 언론들은 현장서 사살된 총격범의 옷에 극우 극단주의자를 가리키는 'RWDS', 우익 암살단 휘장이 달려 있었고, 그의 SNS 계정에는 나치를 추종하고 백인 우월주의를 나타내는 게시물이 수백 건 있었다고 보도하며, 인종차별로 인한 혐오범죄 가능성을 제기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미 텍사스주 댈러스 교민] <br>"같은 동포다 보니까 너무 놀라고, 마음도 너무 아프고. 그 자리(총격 현장)에 누가 있어도 정말 이상할 게 없을 만큼…" <br> <br>올해 미국에서 발생한 총기 사고만 벌써 200건이 넘습니다. <br> <br>매일 1건 이상씩 발생한 셈인데요, <br> <br>미 질병통제예방센터가 지난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, 총기 사고 사망자 수는 5만 명에 육박해  보시는 것처럼 교통사고 사망자보다 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> <br>총기 사고의 급증은 미국 내 유색 인종, 비주류에 대한 증오 득세와 무관하지 않다는 주장이 나옵니다. <br> <br>2021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 한인 마사지 업소에서 20대 백인 남성이 총기를 난사해 한인 여성 4명이 사망하는 등 한인을 포함한 아시아계를 노린 사건도 적지 않습니다. <br> <br>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 백인 우월주의를 가장 위험한 테러라고 거듭 강조했습니다. <br> <br>[조 바이든 / 미국 대통령 (현지시각 어제)] <br>"우리 조국에 가장 위험한 테러 위협은 백인 우월주의입니다." <br><br>최근 여론조사에서 아시아계 미국인 2명 중 1명이 인종 때문에 미국 생활이 안전치 못하다고 답했고, 또 미국 사회서 자신이 받아 여지지 않는다는 응답은 78%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> <br>총기 사용 규제 등 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 또다시 높아지고 있지만, 총기 단체와 보수층을 의식한 공화당이 개인의 무기 소지를 명문화한 수정헌법 2조를 강조하며 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. <br><br>세계를 보다 정다은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권재우 <br>영상편집 : 장세례<br /><br /><br />정다은 기자 dec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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